'젊은 도시 울산'은 옛말.. 2~3년 내 초고령사회로 진입
2024.12.15 11:59
수정 : 2024.12.15 12: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청년 직장인들이 많아 '젊은 도시'로 평가됐던 울산시가 2~3년 내에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노인이 되어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활기찬 노년 사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 분석 결과 현재 울산지역 노인 인구 비중은 16.7%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지난 13일 장태준 복지보훈여성국장을 비롯해 노인복지정책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노인복지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네트워크 인증 제2기(2023년~2027년)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에 대한 사업별 세부 추진사항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세계보건기구 네트워크에서 제시한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을 토대로 세부 실행 과제를 발굴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제1기 고령친화도시 실행 계획’(2020년∼2022년)을 수립해 세계보건기구 국제네트워크에 신청한 이후, 이듬해 3월 제1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고령친화도시 재인증(2기)을 받았다.
울산시의 제2기 고령친화도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늘 삶이 좋은 도시, 고령친화도시 울산’을 이상(비전)으로 △삶의 질이 좋은 도시조성 △일자리.여가.참여를 통한 활력도시 조성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건강한 도시조성 등 3개 영역의 36개 세부추진과제를 실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외 어떤 도시보다 어르신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고령친화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UN) 기준 고령화사회는 노인인구 비율 7% 이상, 고령사회는 노인인구 비율 14% 이상, 초고령사회는 노인인구 비율 20% 이상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