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잘못됐죠?"…"나라 X판인데 여행" 지적에 부부 유튜버 반응
2024.12.16 05:25
수정 : 2024.12.16 0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자 약 46만명을 보유한 여행 전문 한국-프랑스 국제부부 유튜버가 여행 영상을 올렸다가 비난을 받았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김치와 바게뜨’에는 ‘프랑스 아내에게 경비행기를 태워준다 뻥치고 스카이다이빙 시켜보기’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한국인 남편과 프랑스 부인은 호주 북동부 케언스로 여행을 떠나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슈를 언급하며 “개념 없다. 나라가 개판인데 일도 좋지만 너무한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녀석들이라 더 짜증난다. 자중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유튜버는 “나라가 어려울수록 더 일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무엇이 잘못됐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네티즌은 “내란이 뭔지 모르시나 보다. 아마 유튜브도 못할 거다. 처음부터 보고 응원했는데 실망스럽다”며 “대한민국이 없으면 당신은 어디에 있는 누구겠냐. 지금은 나라가 위험한 게 아니라 나라의 근간과 민주주의가 위태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버는 “유튜브 20분짜리 영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시나 보다. 선생님께서 시청하신 20분짜리 동영상이 선생님 눈에는 저희가 그저 웃고 떠드는 걸로 보이겠지만, 이 영상 하나 만드는 데 꼬박 5일이 걸렸다”며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의 본업은 영상을 만들어 바쁜 하루하루로 지친 분들, 삶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20분의 짧은 영상을 만들어 웃음을 드리는 일”이라며 “그것이 저희가 지쳐도 단 한 번도 시간 약속을 어기지 않고 2년간 업로드 해 온 이유”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의 생계이자 일을 나라가 어려울수록 더욱더 열심히 해서 돈을 버는 게 맞지 않나? 선생님보다도 더욱더 나라 걱정하고, 열심히 일하고, 세금도 열심히 내서 나라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