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고 어르신 일자리도 만들고’... 상의·LG유플, 폐배터리 수거사업 맞손

      2024.12.16 11:00   수정 : 2024.12.16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와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폐배터리 수거를 통한 자원재순환을 위해 전국 ERT 회원 기업·소상공인들과 협력한다.

폐배터리에는 중금속이 포함돼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할 때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킨다. 하지만 수거함 부족 등으로 수거율이 30% 정도다.

폐배터리 수거율을 높여 토양오염을 줄이고, 수거 과정에서 공공형 노인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상의는 기대하고 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LG유플러스 with ERT’ 폐배터리 분리배출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프로젝트 1호 참여기업인 종로구의 웰스커피에서 진행된 이날 자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 한기영 종로구 상공회장, 김은자 종로구상공회 기후섬김위원장, 남상규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이사, 서지은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와 ERT, (사)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소상공인의 폐배터리 분리배출을 독려하기 위해 폐배터리 수거함을 제작해 보급하고, 기부 챌린지, 리워드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ERT는 폐배터리 전용 수거함을 제작, 보급해 기업들의 배터리 분리배출을 독려한다.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 수거함 발송을 요청하면 ERT사무국에서 전용 수거함을 보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이 300개사를 초과하면, 전국의 한 부모 영유아 시설 120여 곳에서 1년간 사용할 건전지가 기부된다. 또한, 실제 배터리를 분리배출하고 인증사진을 보내는 참여사에는 건전지 세트를 보상으로 제공해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폐배터리 수거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시니어 인력들의 ‘찾아가는 수거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시니어 폐건전지 수거 활성화 사업’은 폐배터리 재활용률 제고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형 사업으로 ERT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분리 배출한 폐배터리는 지역 시니어들이 직접 방문해 수거해 갈 예정이다.


1호 참여기업인 웰스커피의 김미옥 대표는 “그동안 사회공헌 활동에 함께 하기를 원했지만 소상공인이 참여하기에 적절한 아이템을 찾기 어려워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참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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