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곳 또 가고, 1년에 2회 이상"... 제주항공, 내년 여행 트렌드 분석

      2024.12.16 09:05   수정 : 2024.12.16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2025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R.E.S.T’를 제시했다.

제주항공은 16일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3297명의 응답을 분석한 여행 트렌드 'R.E.S.T'를 제안했다. 조사는 지난 11월 22~29일 8일간 진행됐다.



‘R.E.S.T’는 △재방문(Revisitation) △경험(Experience)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 △두 번 이상의 여행(Two or more trips)을 각각 뜻하는 약자다.

설문 전체 응답자 3297명 중 91.4%인 3015명은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77.3%인 2331명은 다녀온 여행지를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지 중 재방문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분석해 본 결과 일본을 다시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오사카(359명), 도쿄(355명), 후쿠오카(271명) 등 유명 도시에 대한 재방문 수요가 높았다.

재방문에 대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해당 여행지의 만족도가 높아서’라는 답변이 전체 4033건 중 1637건(40.6%)으로 가장 많았다.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3015명)에게 여행지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요소를 질문한 결과 ‘취미나 관심사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1585명, 복수 응답)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이유로는 '대항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잇거나 경험할 수 있는 취미 요소가 있어서'를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본인만의 특색 있는 여향을 경험하려는 사람들의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저렴한 물가, 육해공을 아우르는 액티비티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시아나를 찾는 여객 수요는 내년에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3015명)의 여행 계획을 분석해 본 결과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동남아시아가 811명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일본(808명), 중화권(431명)이 뒤를 이었다.

일 년에 두 번 이상 떠나는 여행도 대세로 떠올랐다. 일 년에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2023년 58%(1629명)에서 2024년 66.8%(2012명)로 8.8%p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재방문 의향이 뚜렷이 나타났다”며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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