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동남아 차량용 지도 만든다
2024.12.16 09:28
수정 : 2024.12.16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오토에버가 인도 기업 '맵마이인디아'와 합작법인 '테라 링크 테크놀로지'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하고 차량용 동남아시아 지도를 만든다. 합작법인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고품질의 차량용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또한 제작된 지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대상 지도 공급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는 16일(현지시간)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6개국의 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브루나이, 미얀마 등 인접 국가 지도까지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며 내비게이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 지역은 국가별로 통행방향, 노면표시 등 도로 환경의 차이가 있어 각 지역에 맞춘 지도 데이터의 필요성이 크다.
현대오토에버는 솔맵(SoleMap) 구축 기술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지역 지도의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솔맵은 내비게이션 지도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지도를 결합하며 차선정보, 노면표시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지도다.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사업부장 서동권 상무는 "고품질의 차량용 지도를 구축해 현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내비게이션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내비게이션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