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6% 급등에 나스닥, 사상 최고...다우, 8거래일 연속 하락

      2024.12.17 06:50   수정 : 2024.12.17 06: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무게 중심이 다시 기술주로 이동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일(현지시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8거래일을 내리 하락했다.

이날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11% 넘게 폭등하고, 테슬라는 6% 넘게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2일 이후 사흘을 내리 밀린 끝에 조정장에 진입했다.

나스닥, 다시 사상 최고

나스닥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은 전장대비 247.17 p(1.24%) 뛴 2만173.89로 올라섰다.

기술주와 대형 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22.99 p(0.38%) 오른 6074.08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는 110.58 p(0.25%) 내린 4만3717.48로 미끄러졌다. 지난 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여드레를 내리 밀렸다.

거침없는 테슬라, 조정장 들어선 엔비디아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명암은 뚜렷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이날 전기차 보조금 철폐가 예정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6% 넘게 폭등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트럼프 당선자에게 폐지를 건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루 전에는 웨드부시 증권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결국 이날 26.79달러(6.14%) 급등한 463.02달러로 치솟았다.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반면 중국의 AI굴기를 막기 위한 행정부 조처가 나올 때마다 된서리를 맞는 엔비디아는 결국 조정장에 진입했다.

엔비디아는 2.25달러(1.68%) 하락한 132.00달러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9일 기록한 전고점이자 사상 최고가인 148.88달러에 비해 11.33% 하락했다. 전고점에 비해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면 조정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양자컴퓨터 폭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강세였다.

양자컴퓨터 실현을 막는 주요 걸림돌 하나를 제거한 것으로 평가받는 알파벳은 이틀에 걸친 약세를 딛고 이날은 큰 폭으로 뛰었다. 알파벳은 6.78달러(3.54%) 급등한 198.16달러로 올라섰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퀀텀컴퓨팅은 4.38달러(65.25%) 폭등한 11.08달러, 아이온Q는 7.98달러(23.59%) 폭등한 41.81달러로 치솟았다.

국제 유가 하락


지난주 후반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주말 강세를 뒤로하고 이날은 내렸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국의 석유 수요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반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58달러(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로 밀렸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내년 1월 물이 .58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70.7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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