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수산식품 수출 1조원 시대' 열었다
2024.12.17 09:16
수정 : 2024.12.17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농수산식품 수출 1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전남도는 시·군 맞춤형 시책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1조원 시대'를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 시·군'으로 나주시, 고흥군, 완도군, 목포시, 순천시, 신안군, 장흥군 등 7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7억3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6% 늘었다.
이에 전남도가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우수 시·군 평가에 나선 결과, 나주시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고흥군·완도군이 최우수상을, 목포시·순천시·신안군·장흥군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진행된 1년간의 수출 실적과 성과를 대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이뤄졌다.
선정된 우수 시·군은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과 증가율, 지원 사업 운영, 기관장 관심도, 홍보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수출물류비 폐지에 따른 효과적 지원 사업 발굴 확산도 한몫했다.
특히 나주시는 수출용 나주배 신품종 개발 및 지원, 수출 전문 단지 활성화를 통한 배 수출 전략 품목화에 성공하는 등 혁신적인 수출 지원 정책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완도군은 김, 미역 등 수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고흥군은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유자 세계화 노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 시·군에는 도지사 기관 표창과 포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은 오는 26일 수출 기업 및 관계자 전진대회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우수 시·군 시상 외에도 수출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전남 농림축수산 수출탑'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수출탑은 수출 실적, 증가율, 신시장 개척 노력, 수출 품목 다변화 등에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