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판도 바뀌나...리플 RLUSD 공개

      2024.12.17 10:10   수정 : 2024.12.17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플이 미국 달러(USD)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전격 공개했다. 테더(USDT)와 USDC가 선점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리플은 매월 독립적인 외부 감사 기관의 증명서를 발행해 준비 자산의 투명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리플은 국경 간 결제 및 규제 준수를 강화한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RLUSD 토큰은 미국 달러 예금, 미국 국채, 현금 등가물에 의한 보증을 통해 안정성·신뢰성·유동성을 확보했다는 게 리플 설명이다.

RLUSD는 업홀드(Uphold), 비트소(Bitso), 문페이(MoonPay)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 이날 거래를 시작한다.
향후 불리시(Bullish)와 비트스탬프(Bitstamp) 등 다른 플랫폼에도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리플은 RLUSD가 국경 간 결제 및 송금은 물론 △유동성 관리 △탈중앙화 금융(DeFi) 통합 △토큰화된 자산 거래 등 다양한 금융 사례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리플은 초기부터 전 세계 규제 표준으로 알려진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특수목적신탁회사 헌장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했다"며 "미국이 더 명확한 규제를 향해 나아감에 따라 업계에서 수년간 쌓아온 신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효용성을 제공하는 RLUSD 같은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플은 RLUSD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인도 중앙은행 전 총재 라구람 라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전 수석부사장 케네스 몽고메리를 자문위원회에 임명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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