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상조로 사전 대비"... MZ세대 가입자 60%↑
2024.12.17 10:56
수정 : 2024.12.17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MZ세대가 상조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재테크 솔루션으로 알려지면서 발길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드라이프는 자사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MZ세대의 상조 가입이 60% 가량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상품 및 서비스가 구독 경제 선호, 재테크 관심 증대, 디지털 채널 적극 활용 등으로 요약되는 MZ세대들의 소비 취향이나 성향에 부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프리드라이프는 MZ 가입자 수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프리드라이프는 월 마다 회비를 내는 구독 방식의 상조 상품 가입을 통해 고객이 평소에소 이용할 수 있는 '토털 라이프케어 멤버십'을 제공한다. 종합 건강검진과 리조트 이용, 홈 클리닝 서비스는 물론 반려동물 케어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를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웨딩, 크루즈, 여행, 골프 투어, 홈헬스케어, 홈 인테리어, 수면, 돌 잔치, 어학연수, 가발 등 다양한 라이프 케어 전환 서비스를 니즈에 맞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차별화된 '장례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드라이프 상조 상품의 회비는 매달 커피 몇 잔 값을 아끼면 되는 합리적 금액이다. 프리드라이프의 '늘 정성' 상조 상품은 월 1만7500원씩 240회 또는 월 2만8000원씩 150회를 완납하면 된다. MZ세대 사이에서 물질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전 준비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인 '프리니드(Pre-need)'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상조 상품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MZ세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조 상품은 가입시점의 물가를 반영해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입 후 이용 시기와 관계없이 가입 당시의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프리드라이프는 "가입부터 사용 시까지의 시차만큼 가입자에게 물가상승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소비자 물가는 지난 2022년 5.1%, 2023년 3.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고물가 시대에 상조 상품의 경제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발 빠른 디지털 전환 서비스도 MZ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로 꼽힌다. 프리드라이프는 24시간 모바일 장례 접수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챗봇 상담 서비스,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도입 등 고객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편의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 MZ세대의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가입도 최근 3년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MZ세대 고객의 30% 가량이 온라인을 통해 상조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이는 3년 전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프리드라이프는 상조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MZ세대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조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적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