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붐' 타고...삼성증권, 해외주식 자산 30조원 돌파

      2024.12.17 10:25   수정 : 2024.12.17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 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해외 주식 거래 계좌 수도 전년 대비 약 47% 늘어난 53만개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삼성증권의 해외 주식 자산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34.1%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해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해외 주식 투자 정보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와 글로벌 증권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한 리서치 자료, 글로벌 40개 시장의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며 "유럽 주요 6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의 주식을 온라인으로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글로벌 투자 기반을 마련해 둔 것도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주로 미국 주식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본, 영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주식에도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영국 등이 미국에 이어 자산 기준 2위, 3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빅테크 기업 주식이었다. 또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위 보유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 주식 매매가 가능한 모바일 앱 '엠팝(mPOP)'과 해외 주식을 원화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 및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 연말까지 해외주식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미국 주식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첫 3개월간 0원으로 제공하며, 이후 9개월간은 거래 수수료를 0.03%부터 적용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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