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앱 금지 직면한 틱톡… CEO 트럼프까지 찾아가
2024.12.17 14:57
수정 : 2024.12.17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틱톡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앱시장에서 퇴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급해진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을 직접 찾아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CNN비즈니스 등 외신은 틱톡과 중국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항소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는 동안 약 1억7천만명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SNS 앱 금지를 막기위해 가처분 명령을 판사들에게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CEO가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직접 찾아갔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유연한 입장을 보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날 당선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틱톡으로 인해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을 수 있었다며 특별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1기 행정부때는 틱톡 퇴출을 주장해왔다.
오는 19일까지 바이트댄스가 비중국계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미국에서 금지될 위기에 처해있다. 바이트댄스는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한차례 마감시한 연장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요청한 강제매각법 시행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을 기각했다.
같은날 미국 연방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소속인 존 물레나르(공화·미시간)와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일리노이)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애플에 보낸 서한에서 오는 19일부터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제외할 준비를 할 것을 통보했다.
두 하원 의원은 또 추 CEO에게 “하원은 미국의 안보를 지키고 미국내 틱톡 사용자들을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며 앱을 매각하라고 다시 압박했다.
미국의 앱스토어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19일 이후에 틱톡을 제공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