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경제, 최대한 안정적 관리 최선…이후 사퇴"

      2024.12.17 18:11   수정 : 2024.12.17 1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우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책임을 마무리하는 대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계엄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3일 당시) 사퇴를 결심했다. 지금도 당시와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담긴 쪽지를 실무자로부터 참고자료로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쪽지를 F4 회의(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후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에게 맡겼고, 간부회의가 끝난 다음날(4일) 오전 1시50분께 내용을 확인했다고 했다.


윤인대 차관보는 쪽지의 내용 관련 "'계엄 관련된 예비비 관련 재정자금 확보' 정도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게 받은 쪽지는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전에 비상계엄을 알았는지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전혀 몰랐다. (계엄 당일) 오후 9시55분쯤에 (대통령실에) 도착해 짧은 시간이지만 반대의견을 강하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 최 부총리는 "지금 민생이 어렵고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해야 한다는 건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 상황은 예산이 통과된지 얼마 안 됐고 내년부터 예산이 시행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집행준비를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도에 대외불확실성이나 민생의 상황 등을 봐가면서 적절한 대응 조치를 계속 검토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정치상황 불확실성으로 인한 대면·음식·숙박업의 어려움이 속보지표에 나와서 면밀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지원할 것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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