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라운딩하면 스윙 망가져"... 엔저‧날씨 최상 日 규슈 '사츠마' 어때?
2024.12.18 14:24
수정 : 2024.12.18 1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운 겨울은 골퍼들에게 최악의 계절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운 라운딩도 힘들고 추운 겨울 라운딩으로 스윙이 망가지기 쉽다. 잘못된 스윙으로 뒤땅이 나면 손이나 팔꿈치를 다치지도 하고 티그라운드에서 골프 티도 잘 박히지 않는다.
지난 11월 117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많은 골프장이 휴장했다. 올해 여름이 길었던 만큼 겨울은 전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많은 골프장이 빠르게 휴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한국에서의 마지막 골프 라운드를 마친 골퍼들은 해외 골프를 계획하고 있다. 겨울철 해외 골프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나라를 선택한다. 그 중에서도 일본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1~2시간이면 대부분의 지역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한국 골퍼들이 많이 찾는 곳은 따뜻하고 가까운 규슈 지역이다.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겨울에도 영상 기온을 유지하며 낮 최고 기온이 18도 안팎을 웃돌아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 골퍼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규슈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곳은 쇼골프가 인수한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사츠마리조트)다.
쇼골프는 최근 일본 100대 기업인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사츠마리조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국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은 리조트로 알려졌다.
사츠마리조트의 골프 코스는 PGA 국제 표준 규격에 따른 정규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국내 유명 골프장보다 더 잘 관리되고 있다.
또 가고시마는 일본 3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사츠마리조트는 리조트 대욕장 내 100% 천연 노천온천을 보유해 겨울철 방문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현재 사츠마리조트는 회원권을 모집 중이며, 회원은 골프 그린피, 카트피, 객실, 공항 왕복 송영 서비스를 주중 1만1000엔, 주말 1만40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도 사츠마리조트를 방문할 수 있다. 사츠마리조트가 준비한 동계 3박4일 골프 패키지는 연말 연차 소진 계획이 있는 직장인이나 은퇴 후 여유로운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전지훈련형 골퍼를 위해 기획됐다. 이 패키지는 힐링형 54홀, 가무형 63홀, 열혈형 81홀 상품으로 구성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