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디지털 플랫폼으로 도시와 농어촌을 연결하다

      2024.12.19 12:59   수정 : 2024.12.19 12: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①농어촌 중개 플랫폼 개발 ㈜그라운드
[편집자주] 각종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정보를 의미하는 콘텐츠(contents)산업은 이제 문화를 넘어 창조산업으로 변화하며,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정 분야에서 시작된 콘텐츠 산업은 이제 우리 일상 속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콘텐츠 없이는 온전한 삶을 유지하기 힘든 세상이 됐다.

생활 필수품화 된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도 콘텐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 지원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선정한 '경기도 대표 콘텐츠 스타트업'을 통해 일상 생활속 콘텐츠를 활용한 경기도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그라운드, 디지털 플랫폼으로 도시와 농어촌을 연결하다
지난 7월 설립된 ㈜그라운드는 도시민과 농어촌을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을 통해 농어촌 자원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를 겪으며 디지털 경쟁력에서 소외 받고 있는 농어촌 자원을 도심 소비자들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라운드는 농어촌에는 관광 상품 통합 홍보·판매 채널을, 도시민에게는 개인 맞춤형 로컬 관광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로컬 관광의 불편함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년 1월 농어촌 연결 플랫폼 '그라운드' 공식 출범
내년 1월 첫 공식 운영을 시작하는 농어촌 중개 플랫폼 '그라운드'는 회사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출발한다.

그라운드 플랫폼을 통해 마을의 자원을 발굴하고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농어촌 경험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해 도심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곳에서는 전국 유명 농어촌의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제공과 예약이 가능하고, 대표적인 농축수산물 등 지역특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도 있다.

또 도시민들은 방문 예정 마을뿐만 아니라 주변 인프라에 대한 정보까지 쉽게 얻을 수 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행사 및 축제 정보 등 실용적인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그라운드만의 차별화된 점이다.

전국 230여개 마을 참여...관광공사 특별상 수상 등 '우수성 입증'
그라운드 플랫폼은 경기도의 30개 마을과 전국 200개 마을 공급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농어촌 자원의 효율적인 전달과 지역 경제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12월에는 '정보화마을중앙협회', '밍글리틀'과 전국 농산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한층 발전시켰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축수산물 이커머스 쇼핑몰 '인빌쇼핑'을 고도화하고, 전자상거래 사업을 활성화해 농어촌의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그라운드는 향후 마을에 농어촌 전문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프로그램)을 보급해 전산화 및 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단순한 자원 중개를 넘어 농어촌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창업 초기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올해 초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 지원과 창업진흥원의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 부문에 선정되며 창업을 본격화했다.

이어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ICT 예비창업자 지원 프로그램(PRE-Micro Accelerating Program)'에 선정되는가 하면, '경기도 GenAI·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또 11월에는 '2024 관광데이터 활용 공모전'에서 장려상과 경기관광공사 RTO 특별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증명했다.


하양호 그라운드 대표는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는 고령화 된 농어촌에는 우수한 자원들이 많이 있다"며 "이를 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라운드'의 설립 목표"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