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분증' 발급 400만명 돌파…내년엔 주민등록증도 모바일로
2024.12.18 12:14
수정 : 2024.12.18 12:14기사원문
행정안전부는 2022년 7월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전면 도입한 모바일 신분증 발급자 수가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발급 신분증의 대부분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다. 400만 명은 전체 운전면허증 발급자 수(약 1천300만 명) 대비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운전면허 보유자 10명 중 3명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은 셈이다.
내년 2월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전면 발급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이 신분증이 필요한 업무를 실물 신분증 없이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신분증은 법령에 근거한 법정 신분증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이미지로 구현돼 있다.
현재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이 모바일로 발급된다.
태극 문양의 동적이미지·홀로그램 표시, 휴대전화를 흔들면 표시되는 주민등록번호 및 주소, 실시간 날짜·시간 표시 등의 위변조 방지 기능이 있어 맨눈으로도 신분증 진위를 일정 수준 식별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 검증앱을 설치해 상대방의 모바일 신분증 QR을 찍어 보다 정확한 신원확인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모바일 신분증에 전자서명 기능을 추가해 전입신고, 여권 재발급 신청 등 다양한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들이 모바일 신분증을 위·변조해 주류·담배 구매에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모바일 신분증과 가짜 신분증을 구별하는 방법 등을 소상공인에 안내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