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대응 초점" 윤진식 무협 회장, 美조직 대폭 보강

      2024.12.18 14:58   수정 : 2024.12.18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무협 워싱턴 미주지역본부의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베트남·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 3곳에 신규 사무소를 설치한다. 무협은 다음달 출범할 트럼프 2기 리스크 및 수출 불확실성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2025년도 사업계획 예산을 확정했다.



무협은 미국발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주지역본부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민간 차원의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주정부와의 경협위원회도 신규로 구축한다.
삼성, 현대차 등 미국 현지투자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대변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할 전망이다. 계엄사태 및 탄핵정국으로 연기한 미국 싱크탱크 우드로 윌슨센터와의 트럼프 2기 대응 포럼도 내년 초 여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대한 공략도 확대한다. 베트남(하노이), 브라질(상파울루), 남아프리카공화국(요하네스버그)등에 신규 사무소를 설치한다.

국내 본부 조직으로는 지속성장지원실을 신설해 환경·노동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신통상 이슈에 대한 정보와 컨설팅 사업을 제공한다. 기존 신무역전략실 산하에 전담 연구조직인 '그린·공급망 파트'를 별도로 구성해 신통상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 진출 수요가 높은 유망시장을 '무협(KITA)포스트'로 지정하고,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마케팅 지원과 시장 정보 제공 사업도 시작한다. 이 밖에도 차세대 전시산업 육성을 위한 '마이스(MICE) 기획실', 한국종합무역센터 등 협회 자산 운용 및 투자 관리 효율화를 위한 '자산관리본부'도 신설했다.


윤 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조직 재배치가 아니라, 수출 리스크 대응과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방점을 뒀다"면서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장석민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이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되고, 상무보 2명이 새로 임명됐다. 장석민 신임 전무는 1992년 협회 입사 이후 유라시아실장, 뉴욕지부장, 국제협력실장,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신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에는 장상식 동향분석실장,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에는 정희철 미주실장, 자산관리본부장에는 고범서 감사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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