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수록 성장 기회 발견해야"...LG전자 조주완, 전략 방향 제시
2024.12.18 11:00
수정 : 2024.12.18 18:19기사원문
조 CEO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리인벤트(REINVENT),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계 돌파'란 주제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F.U.N. Talk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LG전자가 18일 밝혔다.
그는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기도 하다"면서 "위기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는 데 집중하며 현명하게 헤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 CEO는 먼저 대내외 정책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선제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회사와 구성원들이 마주할 도전과 성장의 기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불확실성의 확대 △즉각적인 위협 △질적 성장과 수익 구조 등 3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조 CEO는 불확실성에 대해 "세계 경제는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Geo-economic)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엔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는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최근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이에 대응하는 '플레이북'을 준비 중이다.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조 CEO는 중국기업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원가·오퍼레이션 측면에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제품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혁신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품질·비용·납기(QCD)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조 CEO는 "'최악에 대비하고, 최선을 지향한다'는 자세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준비하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담대한 낙관주의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