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항공 협력단지 조성' 속도
2024.12.19 09:26
수정 : 2024.12.19 09:26기사원문
부산시는 김해공항 서측 에코델타시티 2단계 구역 내 '미래항공 협력 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18일 광안리 호메르스호텔에서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항공소재부품 기업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해 부산 미래항공 협력 단지 구축 정책 추진 경과, 글로벌 공급망 기반 항공우주 소재부품 연구개발(R&D) 추진 현황,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반의 항공 부품 조립공정 기술개발 계획 발표와 패널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선 지속가능한 부산 미래항공 협력 단지 구축을 위한 국내 대표 산·학·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항공산업에서 복합재 특화 클러스터 필요성과 기존 항공클러스터와 상생 방안, 미래항공산업 육성 방안,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 건의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내년에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연구개발, 기반 시설, 제도 등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협의체의 목표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Super Tier-1’ 지위획득 기반 마련 △항공산업 중심의 모빌리티 경량복합재 특화단지 구축 △글로벌 OEM사와의 협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협력단지 구축이다.
또 에어버스 'CTC'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항공부품소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현지에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테크노파크 안에 아시아 최초 ‘CTC 한국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이라는 도시의 장점을 극대화해 미래항공 협력 단지가 세계적인 항공부품시장 공급망의 아시아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연구개발 지원 등 주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