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전국 분양가 15%↑...청약열기는 꾸준"
2024.12.19 10:20
수정 : 2024.12.19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만에 15.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가 몰리며 청약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전국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2133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에는 △부산 2490만원 △울산 2166만원 △대전 2089만원 △인천 2031만원 △광주 2041만원 등 대부분의 광역시가 3.3㎡당 20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구는 1999만원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521만원이 오르면서 서울 다음으로 높은 분양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은 분양 가격이 비싸지기 전 서둘러 새 아파트 청약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1순위 청약 접수 건은 252만5708건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104만5062건)대비 2.4배에 해당하는 청약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수분양자들의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분양가격이 더 비싸지기 전 연말 청약을 주목하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 내 위치하며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대단지 규모다. 이번에는 이미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 1525가구 분양에 나선다. 3블록은 지난 10월 1순위 평균 31.03대 1로 인천시 최다 접수를 기록했고 계약 9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원에 건립되는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 84~110㎡ 347가구 규모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서구 충무대로21번길 9 일원에 건립된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34층, 10개동, 13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99㎡, 2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