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의결권 46.7% 확보
2024.12.19 10:48
수정 : 2024.12.19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 의결권 지분 46.7%를 확보했다. 의결권 과반까지 육박한 수준으로, 2025년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지분 1.13%를 추가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40.97%로 늘어났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최 회장측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된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0.8%), 한국투자증권(0.87%) 등의 매각으로 최 회장 일가 및 우군을 포함하면 33.89% 수준으로 집계된다. 양측의 지분율 격차는 7.08%까지 늘어났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 9.85%를 확보, 자사주 규모가 12.3%다.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주식 총수 기준으로 MBK파트너스-영풍은 46.7%를 확보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11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 ‘자유재량 매매(CD, Careful Discretion)’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1.13%, 23만4451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했다.
1.13% 지분을 추가 취득해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지난 10월 14일 완료된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5.32%와 11월 11일 공시한 장내 매수 지분 1.36%까지 합쳐 고려아연의 발행주식총수 기준 7.82%(의결권주식 총수 기준 8.9%)의 지분을 단독으로 확보하게 됐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의 지분 7.82%에 기존 영풍 및 특수관계인의 고려아연 지분 33.13%와 영풍 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0.02%까지 더 하면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40.97%, 의결권주식 총수의 46.7%로 확대됐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1대주주로서 행사가능 했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