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 발언에 국내 증시 출렁..코스피, 2440선 등락

      2024.12.19 14:12   수정 : 2024.12.19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여파로 국내 증시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 넘게 하락한 뒤 오후 들어 2440선을 등락 중이다.19일 오후 2시1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8p(1.56%) 하락한 2445.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7.88p(2.33%) 하락한 2426.55에 출발한 뒤 244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3310억원, 4258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만 6437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67%), 기계·장비(0.41%), 금속(0.35%), 운송장비·부품(0.32%) 등이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2.98%, 전기전자(-2.71%), 의료·정밀기기(-2.5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73%), SK하이닉스(-4.58%), LG에너지솔루션(-1.70%), 삼성바이오로직스(-1.63%) 등이 나란히 약세다. KB금융(0.11%) HD현대중공업(4.54%)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12월 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및 통화정책 속도조절론이 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2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25bp 인하했다. 다만 점도표에서의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였고,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사이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중립금리에 훨씬 더 근접해있다"고 언급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치가 축소됐고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이에 따른 환율 급등 악순환과 반도체 실적 부진 우려 등에 1%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이탈과 달러인덱스 상승에 원달러 환율이 2022년 전고점을 돌파했다"며 "메모리칩 가격 약세에 따른 마이크론 가이던스가 부진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낙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9.97p(1.43%) 하락한 687.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5.04p(2.16%) 하락한 682.53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만 157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8억원, 10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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