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쿠미 봤지" PSG 이강인, 결승골 도움 기록하며 팀 승리 견인
2024.12.19 14:04
수정 : 2024.12.19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역전승을 도우며 부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강인은 19일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6라운드에서 AS모나코를 상대로 교체 출전해 결승 골의 발판이 되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PSG는 4-2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PSG는 이번 승리로 리그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0(12승 4무)을 기록했다. 반면 AS모나코는 승점 30으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PSG는 압박을 가했으나, 전반 중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돈나룸마는 모나코의 윌프리드 싱고와 충돌로 얼굴에 출혈을 입었고 이후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급히 투입됐다.
PSG는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초반 벤 세기르와 브렐 엠볼로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그는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이강인의 시즌 리그 두 번째 도움으로 그의 공격포인트는 총 6골과 2도움이 됐다.
또 후반 추가 시간에는 직접 득점을 노렸으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아 아쉽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와 이강인이 맞붙으며 '한일 미니 매치'라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