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출사표..."이렇게 물러나는 것 책임 다하는 것 아니라는 판단"
2024.12.19 14:08
수정 : 2024.12.19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제55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4선 도전을 선언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번 출마를 통해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 국제 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를 통한 저변 확대 등 네 가지 주요 과제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으로서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재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열린 행정을 통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저와 협회의 미진했던 점에 대해 가감없이 비판을 수용하고, 이를 자양분삼아 더 나은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대의 성과도 공약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정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아시안컵 우승 및 올림픽 메달 확보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중심 플랫폼으로 완성해 유소년부터 지도자, 심판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재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정몽규 현 회장 외에도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출마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