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더욱 가까워지는 경산 하양…28분 단축
2024.12.19 17:41
수정 : 2024.12.19 17: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경산=김장욱 기자】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 연장 구간이 정식 개통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이 더욱 가까워진다.
대구시는 오는 20일 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역에서 연장 구간 개통 기념행사를 갖고, 오는 21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국·시비 등 37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호선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역까지 총 연장 8.89㎞를 새로 연결한 것으로 대구한의대병원역, 부호역, 하양역 등 3개 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1호선은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와 연결돼 광역철도의 역할을 하게 됐다. 특히 오는 2029년 영천시 금호읍까지(5.66㎞) 연결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와 경북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이 한층 더 강화돼 시·도민들이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 대구와 경북을 더 가깝게 연결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구간은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선 폐지 부지에 지상철로 건설됐다.
연장 구간 개통으로 자가용이나 시내버스에 의존해야 했던 구간을 도시철도가 연결돼 대중교통 활성화는 물론 안심에서 하양 간 교통혼잡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개통이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과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산시는 상습 정체가 발생하던 국도 4호선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인한 차량운행 비용과 물류비 절감, 대기오염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현일 시장은 "하양 연장 구간의 개통으로 경산 전철 시대의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중산지구, 경산역, 사동지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