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다군·무전공… 변수별 유불리 따져 '멀티 전략' 짜야
2024.12.19 18:20
수정 : 2024.12.19 18:20기사원문
19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6만9453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34만934명의 2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수능은 국·영·수 주요 과목의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국어는 지난해 150점보다 11점 내려간 139점, 수학은 지난해 148점보다 8점 내려간 140점에 그쳤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보다 1.51%포인트 올라 6.22%(2만8587명)의 학생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학생별로 선택 과목이 다르고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탐구영역에서 오히려 학생 간 변별력이 커졌다. 특히 올해부터 수능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한 대학이 늘어나 각 대학의 환산점수 비교가 필수 전략이 됐다. 대학별 가중치 적용 방식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서다.
의과대학 등을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다군 각 1개씩 총 3개의 원서로 제한되는 정시에서 다군의 확대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지난해까지 가·나군 중 하나로 주요 대학이 편중됐으나 올해부터는 다군까지 접수 기회가 늘었다. 올해 크게 확대된 '무전공'이나 학교별 특성화 전공이 주로 다군에 배치됐다. 가군의 특정 대학에 지원한 상위권을 피해 나군의 대학을 지원하는 등 기존 전략이 올해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특정 학과에 경쟁률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추가합격이 늘어나 합격선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각 학교별 전형 일정에 맞춰 원서를 접수받아 2월 7일에 합격자ㅌ를 발표할 예정이다. 2월 12일까지 합격자 등록을 마무리한 뒤 추가 합격자를 2월 19일까지 모집한다. 기존 원서를 접수한 2025 입시는 2월 20일 추가합격자 등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다만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에서는 28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할 수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