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속 고통 가중' 중소기업 위해 내년 6200억원 조기 수출 지원
2024.12.20 10:00
수정 : 2024.12.20 10:00기사원문
중소벤처기업부가 6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조기에 집행한다. 이는 고환율과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국내 비상계엄·탄핵 정국 등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서다.
20일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중소기업 글로벌화 전략회의'를 열고 "최근의 고환율 등에 따른 어려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약 620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사업 등 내년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조기에 공고해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벤처기업 관련 협·단체, 한국경제인협회,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 김·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삼일PwC가 참석했다.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원팀 협의체를 대표해 홍진욱 싱가포르 대사, 중기부의 해외 파견 주재관과 재외공관 원팀 협의체 간사 기관인 해외거점 소장 등 30여명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정부를 향해 민간 협·단체들은 불안정한 대내외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중소기업이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보다 면밀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오 장관은 "올해는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한 원년이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환경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동력인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국내외 협의체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전환, K-수출 전략품목 육성, 수출정책 인프라 확충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