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호점... 몽골 울란바토르에 K푸드 열풍 만들었다
2024.12.20 09:50
수정 : 2024.12.20 09:50기사원문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대형 할인점 형태의 이마트가 4개점 운영 되고 있으며, 이날 오픈한 이번 5호점은 처음으로 소형 포맷으로 준비했다.
5호점을 시작으로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소형점 출점을 가속화해 몽골의 중심부를 더 빠르게 파고드는 동시에, 외곽 신도시에는 쇼핑몰 타입 등 대형점을 출점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몽골 유통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몽골 이마트 5호점은 울란바토르 서부 최대 상권의 중심이자 수도와 지방을 잇는 교통요지에 위치한 드래곤 버스터미널 신축 쇼핑몰 1층에 1,090㎡ 규모로 들어선다. 드래곤 버스터미널 쇼핑몰은 작년부터 증축 공사를 진행해 패션, 식음, 영화관 등이 입점한 울란바토르 최대 쇼핑몰로 거듭난 곳으로 다양한 쇼핑 컨텐츠를 갖춘 이마트가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상권과 소형 포맷인 점을 반영해 가공식품 매장 면적을 전체 면적의 70% 수준으로 높였으며, 터미널 고객을 위한 간단한 여행용품과 소용량 한국 스낵, 음료 등 편의점용 상품도 운영한다.
K-푸드 열풍을 반영해 다양한 한국 상품 전개와 더불어, 차별화 경쟁력인 노브랜드 매장을 입구에 전면 배치하고 한국식 메뉴를 판매하는 델리/베이커리를 내세웠다.
노브랜드 매장도 이마트 매장 입구에 99㎡ 규모의 숍 인 숍 형태로 들어선다.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에 진출해 2016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2호점, 2019년 3호점, 2023년 4호점의 문을 열었다.
한국의 식문화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몽골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몽골 내 이마트 매출은 매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몽골 이마트 매출은 직전 해 대비 11% 늘었으며, 올해는 그보다도 높은 약 19%의 매출 증가율이 기대된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5호점은 몽골의 수도와 지방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에 오픈한 점포로 몽골 내 소형 할인점 포맷을 테스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마트는 오는 2030년까지 몽골 내 10개점 이상 추가 출점을 목표로 하며 몽골의 대표 할인점으로 자리잡아 K-유통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