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소통의 리더십...내실경영으로 불확실성 파고 넘는다"
2024.12.20 10:48
수정 : 2024.12.20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김보현 대표이사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며 100년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임직원들간 소통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을 추진해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사람' 중심 소통의 리더십 기대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보현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김보현 대표이사는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 대우건설 고문직과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현장과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고 경영 전반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 내 임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며 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대표는 '찾아가는 최고경영자(CEO) 소통 릴레이' 이벤트 등 본사 전 팀장, 임원들과 밀착해 소통을 이어 나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회사 경영방향과 연간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제시했고 건설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현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눴다.
김보현 대표이사는 평소 '사람'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본사 뿐 아니라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갔다.
지난 4월 월성방폐물시설 2단계 현장 방문 시 사내 소통채널인 대우건설TV 인터뷰에 참여해 직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답변했다. 6월에는 현장관리책임자 간담회에 참석해 늦은 시간까지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애로사항을 들었고 9월에는 당진기지항만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사항 뿐 아니라 현장직원들의 어려운 점이 있는지 확인했다. 11월에는 강남데이터센터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면서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노동조합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협의할 사항이 생기면 먼저 조합에 다가가 회사의 상황을 세세히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조합의 요구사항도 최대한 받아들이며 직원과 회사 모두 윈윈하는 노사 화합과 신뢰의 문화를 만들어 갔다. 이를 통해 임금협상, 직급체계 개편, 리프레쉬 휴가제도 신설 및 출산·육아 복지제도 대폭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신설하는 등 원활한 단체협약 체결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내실경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
김 대표는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1월 기구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대내외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조직개편과 인사에도 '소통'을 강조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불안감이 높았던 12월 4일에도 김보현 대표이사는 비상대응회의를 주재하며 대외 이슈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발 빠르게 점검했다. 국내에서 발생된 갑작스러운 이슈로 인한 해외 발주처의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키기 위해 본사 및 현장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선제적으로 알려 발주처 안심시키기에 적극 나섰다.
대우건설에 합류한 이후부터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는 김보현 대표이사의 스킨쉽 경영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평소 소통과 열린 조직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건설업계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효율적인 경영문화를 정착시켜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건설업을 둘러쌓고 있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소통과 내실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체질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