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캄보디아-한국 삼각협력 공병훈련 폐회식 진행

      2024.12.20 15:34   수정 : 2024.12.20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0일 올해 유엔 삼각협력 공병훈련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5주간 일정으로 캄보디아 깜뽕스프에 위치한 평화유지활동(PKO) 학교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유엔 삼각협력 프로그램(TPP)을 통한 이번 유엔-캄보디아(병력공여국)-대한민국(지원국)이 참여한 공병훈련은 지난 2021년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시 국방부가 발표한 5대 공약 중의 하나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국군 교관들의 교육·훈련 지원과 한국군 장비 공여 등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세안 병력공여국들의 공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3차 공여식을 통해서 한국군의 5톤 덤프트럭 3대, 측량장비 2대, 루프형 금속탐지기 2대가 캄보디아 PKO 센터에 공여됐다. 지난해 11월 첫 공여 이후 이번 3차까지 굴삭기, 로우더 등 공병장비 11종과 의무교육장비 12세트가 캄보디아 PKO 센터에 공여됐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실시된 이번 훈련은 훈련과목 및 참여규모가 대폭 확대돼 진행됐다.

기존에는 공병장비 훈련 1개 과목이었으나, 올해는 위험성 폭발물 식별훈련(EHAT), 현장의무지원(FMAC) 및 PKO 파병부대 방역조치까지 총 4개 과목으로 확대됐다.

참여규모 또한 지난해 캄보디아 공병부대 32명에서 올해에는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병력공여국 9개국 58명으로 늘었다.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은 20일 폐회식을 주관하며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 교육생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의 평화유지 임무를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훈련에 필요한 재정, 장비, 교관을 지원해 준 유엔, 한국, 일본, 호주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아세안 국가들의 PKO 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호주 및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통한 다자안보 플랫폼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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