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이틀 연속 상승...테슬라, ‘머스크 하원의장’ 소식에 3.5% 급락

      2024.12.21 06:55   수정 : 2024.12.21 06: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반등에 실패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이날 상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틀을 내리 올랐다.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난 것이 증시 반등 기폭제가 됐다.

한편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하원 의장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공화당 상원 의원의 발언으로 막판에 급락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테슬라는 단 사흘 동안 12% 넘게 폭락해 순식간에 조정장에 진입했다.

다우, 상승 지속

다우는 전장대비 498.02 p(1.18%) 상승한 4만2840.26으로 마감했다. 18일 폭락세를 딛고 이틀을 내리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은 63.77 p(1.09%) 오른 5930.85, 나스닥은 199.83 p(1.03%) 뛴 1만9572.60으로 올라섰다.

3대 지수는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단위로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는 2.3% 가까이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 1.8% 가까이 내렸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틀을 내리 폭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18일 70% 넘게 폭등했던 VIX는 이날 5.73 p(23.78%) 폭락한 18.36으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27.62를 찍었던 VIX는 이후 이틀 동안 33.5% 폭락했다
테슬라 급락, 엔비디아 급등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희비가 갈렸다.

엔비디아는 이틀을 내리 올랐지만 테슬라는 사흘 내내 급락했다.

테슬라는 장중 2.5% 급등한 447.0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마감 약 한 시간을 앞두고 급락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이 머스크가 하원 의장으로 지명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주가 급락 전환 방아쇠가 됐다.

테슬라가 CEO 공백 사태를 빚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차익실현 욕구와 맞물리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15.11달러(3.46%) 급락한 421.0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7일 479.86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테슬라는 단 사흘 만에 12% 넘게 폭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조정장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4.02달러(3.08%) 급등한 134.70달러로 뛰었다.

18일 반등에 실패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던 엔비디아는 이틀 동안 4.5% 급등하며 조정장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7일 사상 최고가 148.88달러를 기준으로 낙폭을 9.5%로 좁혔다.

국제 유가, 하루 만에 반등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 108.5를 웃돌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은 소폭 하락해 107.6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06달러(0.08%) 오른 배럴당 72.9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2월 물이 0.08달러(0.12%) 상승한 배럴당 69.46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브렌트와 WTI 모두 하락했다.


브렌트는 2.08%, WTI는 2.57%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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