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3호기 발사체서 분리…목표궤도 진입(종합)
2024.12.21 21:42
수정 : 2024.12.21 21:42기사원문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 3호기가 이날 오후 9시 24분께(한국시각)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밝혔다.
정찰위성 3호기가 탑재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Falcon-9)'는 이날 오후 8시 34분(한국시각·현지시각 오전 3시 34분) 발사됐다.
팰컨-9은 2단 액체 추진(케로신+액체산소) 로켓이다. 세계 유일의 재사용 발사체로 발사 성공률은 89.1%에 달한다. 올해 11월 말 기준 402회 발사 가운데 358회 착륙에 성공했다.
팰컨-9가 발사되고 2분 16초가 지나 1단 엔진이 정지 및 분리됐고 이어 3분15초 후에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51분 후인 9시 24분에는 2단 엔진까지 모두 분리돼 목표궤도에 진입했다.
군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지상국과의 교신 시간은 발사 후 약 3시간 후로 예상된다.
지상 교신 성공은 군 정찰위성 3호기가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 군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SAR 위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위성은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사업'의 일환으로 발사하는 세 번째 위성이다.
425사업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 감시를 위해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 1기(1호기)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2~5호기) 등 정찰위성 총 5기 배치를 목표로 한다.
앞서 1호기 EO·IR 위성이 지난해 12월 발사돼 올해 8월 전력화됐다. 2호기 SAR 위성은 올해 4월 발사 후 현재 운용시험평가 중이며 내년 2월께 임무 수행 개시 예정이다.
이날 발사된 3호기는 두 번째 SAR 위성이다. 동일한 SAR 위성이 두 기로 늘어나기에 정보 획득 기회 증가와 다각도의 관측이 가능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