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전력주서 희망을 봤다
2024.12.22 18:11
수정 : 2024.12.22 18:20기사원문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2조1921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현대차 △SK이노베이션 △카카오 △기아 △현대모비스 △KB금융 △산일전기다.
눈에 띄는 것은 전력주에 대한 선호다. 연기금이 3번째로 많은 금액을 사들인 삼성전기(1126억원 순매수) 이외에도, 시총 기준으로는 100위권 이하에 위치한 전력주가 연기금의 최대순매수 종목에 다수 포함됐다. 연기금이 10번째로 많은 금액을 사들인 종목은 총 511억원어치를 사들인 산일전기(20일 기준 시총 139위)이다. 시총 기준 198위의 일진전기도 35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대미 수출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전력망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한몫하고 있다. 산일전기의 경우 최근 미국 내 유력 유틸리티사들과 접촉한 바 있다. 흥국증권은 최근 산일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