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택탄… 신작 품고 반등나선 '엔씨'

      2024.12.22 18:21   수정 : 2024.12.22 18:21기사원문
엔씨소프트가 내년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내며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2일 엔씨에 따르면 최근 엔씨는 기존 지식재산권(IP) 확장과 스튜디오 체제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국내외 게임사와의 판권 계약 체결 등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는 중이다.

IP 확장의 대표 사례는 지난 4일 출시된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제작한 방치형 MMORPG로, 리니지 특유의 성장 요소와 세계관을 재해석해 출시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TOP 5에 진입하며 초반 흥행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가벼운 방치형 게임에 걸맞은 합리적인 수익모델(BM)을 채택했음에도 동종 장르와 비교해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타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는 저니 오브 모나크를 시작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에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MMORPG, 슈팅, 전략,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이온2, LLL, TACTAN(택탄) 등 엔씨가 직접 제작 중인 대작을 포함해 빅게임스튜디오와 협업해 선보일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미스틸게임즈와 협업해 선보일 '타임 테이커즈' 등 외부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확보한 IP의 퍼블리싱도 준비 중이다.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제작되는 차세대 MMORPG로, 방대한 양의 플레이어간 협력(PVE) 콘텐츠를 지닌 게 특징이다. 엔씨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이온2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 중인 게임"이라며 "콘텐츠 규모와 품질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제시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슈팅 장르의 LLL과 전략 장르의 택탄은 각각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보한 IP다. 엔씨는 신규 IP로 준비 중인 두 게임에 대해 독립 스튜디오를 꾸려 각 스튜디오 하에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 새로운 장르에 대한 전문성 강화 등 이점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엔씨는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슈팅 게임과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를 개발 중이다.
스웨덴 '문 로버 게임즈', 폴란드 '버추얼 알케미' 등 북유럽과 동유럽 소재 게임사에 대한 투자로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증권가에서도 엔씨(NC)의 체질 개선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2025년까지의 신작 라인업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2025년 이후 라인업 변화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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