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AI 인프라 구축 가속... 장비·전력망 등 알짜기업 투자

      2024.12.22 19:46   수정 : 2024.12.22 19:46기사원문
KCGI글로벌성장기반증권자투자신탁 펀드는 미국 테크기업 기술 패권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4차산업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중형 성장주에 집중 투자해서다. 현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로 대표되는 초대형주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22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18일 Ae클래스 기준 KCGI글로벌성장기반펀드의 1년 수익률은 22.26%다. 벤치마크(BM)인 MSCI AC World Index(USD) 11.93%를 10.33%p 웃도는 수준이다.
기간별로 1개월 5.96%, 3개월 17.97%, 6개월 5.76%, 3년 7.18%, 5년 39.65%, 설정일 2018년 2월 28일 이후 65.71%로 벤치마크 21.41%를 44.3%p 상회했다. 이같은 수익률은 30개 내외 종목에 집중투자해 초과수익률을 추구한 결과다.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은 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지수 구성 종목들과 다른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초과수익률을 추구한다.

고령화, 기술발전 등 구조적인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을 선정한 것도 주효했다. 빅테크의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설비를 제공하는 기업가치가 올라가면서다.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자본지출 비율 기준 빅테크의 투자는 2020년 9.1%에서 2025년 13.5%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1월 30일 기준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4.11%), 트레이드 데스크(4.03%), 테슬라(3.96%),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3.92%),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3.90%), 넷플릭스(3.88%), TSMC(3.85%), 다나허(3.79%), 코스트코 홀세일(3.70%), 프로그레시브 코퍼레이션(3.68%) 등이다.

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인프라 시설들이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 통신장비, 클라우드 서비스, 전력망 등의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이러한 인프라 기업 중에서 기술적 경쟁우위를 갖춘 선도기업을 선정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함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AI 패권을 위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AI를 산업에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많아지면서 수혜를 보는 기업들이 추가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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