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정용진 “美, 韓에 관심…저력 있는 나라, 믿고 기다려달라 강조"
2024.12.23 07:31
수정 : 2024.12.23 07:31기사원문
(인천공항=뉴스1) 김도우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현재의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면서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믿고 기다려달라, 저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대한항공 KE036편으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막후 실세'로 알려진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16일부터 5박 6일간 트럼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 회장은 방미 중 트럼프 주니어를 통해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