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일한다"…두산밥캣, 민간 수소지게차 시장 첫 진출
2024.12.23 10:09
수정 : 2024.12.23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은 최근 20㎾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 충주공장에 각각 1대와 3대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민간 수요를 대상으로 한 첫 사례로, 두산밥캣이 국내 최초로 수소지게차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민간 판로까지 개척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행법상 수소지게차는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이 불가능한 제약이 있지만, 두산밥캣은 자체 충전소를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민간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 남동농협은 남동농협 융복합센터 내 수소·전기 충전소를 기반으로 국내 민간 1호 수소지게차를 운영하며, 관련 사례를 지역 농협에 전파할 계획이다. 유니투스 역시 충주공장 내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지게차를 도입하며, 친환경 건설기계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상철 두산밥캣코리아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영업 전무는 "규제특례 컨소시엄 참여부터 시작된 이번 협력 사례를 발판삼아 공공 및 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달 광양시와 수소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내외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