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내란 행위 사실상 방치…동조 행위 하지 않길"

      2024.12.23 11:08   수정 : 2024.12.23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민의힘은 희대의, 현직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당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지 말고 내란 동조 행위를 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세대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조금은 생각하고 사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당이란 말을 참 싫어한다.

그런데 내란 동조를 하고 있지 않나"라며 "내란에 해당되는 계엄, 불법적이고도 위헌적인 계엄의 해제 의결을 사실상 방해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탄핵 절차에도 비협조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실상 특검 방해, 수사 방해다.
이게 내란 동조가 아니면 뭐겠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외면하고 버티기 전략만 고수하고 있다"며 "특검 반대를 고집하면서 명분 없이 시간을 끌면 더 큰 책임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헌법재판관 임명 및 내란 관련 수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계신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의 내란 수사 지연 전술은 내란의 완성, 제2의 내란 획책 행위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이 시간을 지연하는 것은 헌법을 준수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자 총리 자신이 내란 대행임을 자행하는 꼴"이라며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밝혔듯 한 권한대행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그 즉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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