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 계엄 당일 저녁 3시간 동안 성형외과 있었다"
2024.12.23 11:30
수정 : 2024.12.23 14:4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김건희 씨는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저녁 6시 25분에 들어가 계엄 1시간 전 저녁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처음 계엄 당일 김 씨의 흔적을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열흘 전 목격자의 제보가 들어왔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며 "(김 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타고, 신사역에 위치한 성형외과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올라간다.
그는 "해당 성형외과 A 원장은 2022년 7월부터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자"라며 "현재도 홈페이지엔 '현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를 걸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건희 씨에게 묻는다. A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왜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냐"고 했다.
이어 "이날은 관저로 부를 수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냐"며 "그리고 비상계엄 선포하기 정확히 1시간 전에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건희 씨가 비상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히시길 바란다"며 "관저 이전,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명태균 게이트, 인사 개입 의혹 등 국정 개입,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인 김건희 씨가 이번 계엄에 개입되지 않았을 리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자택으로 자문의를 부르지 않고 직접 찾아간 정황과 계엄 인지가 어떤 연관이 있냐'는 물음에는 "김 씨가 신사역에 위치한 성형외과에 직접 찾아온 적은 없다고 한다"며 "보통 A 원장은 출타를 가곤 했는데 굳이 그날만 출타를 안 가고 김 씨가 직접 왔는지, 관저로 부를 수 없는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지 강한 의혹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사전에 계엄 선포를 알았다면 어떤 문제와 연관이 있냐'는 질문엔 "김 씨는 민간인"이라며 "국가안보 관련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알면 안 되고 알 수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