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넓어진 세상···상상인그룹 ‘휠체어 프로젝트’가 만든 결과

      2024.12.24 10:53   수정 : 2024.12.24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상상인그룹이 올해 4번째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에 참여하는 아동과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휠체어를 조종하며 신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24일 상상인그룹에 따르면 지난 21일 성남 분당구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휠체어 아동·청소년 가족 100여명이 참여했고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휠체어 계주 등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매듭지어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모회사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전국 6~18세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운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지난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88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348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신체 기능과 운동 능력에 따라 스피드스태킹(개별·단체), 사격, 양궁, 휠체어 운전면허(기본·심화), 복싱, 태권도, 전통 놀이, 농구, 체어로빅(리듬·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따다. 특히 휠체어 운전면허, 사격, 양궁 등 종목의 인기가 높았다.

이를 통한 신체 변화는 두드러졌다. 심유진(8세) 아동 어머니는 “아이가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 범위가 이전보다 넓어졌다”며 “높은 곳에 있는 버튼을 누르려 시도하고 바닥에 있는 작은 물건도 스스로 줍는 등 이전보다 적극 주변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채빈(8세) 아동 어머니는 “아이가 운동하기 전에는 짧은 거리도 엄마가 휠체어를 밀어줘야 갈 수 있었는데, 휠체어 운동을 배우고 나서는 아이 혼자서 휠체어를 움직여서 갈 수 있게 됐다”며 “혼자 이동하다 보니 아이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감각과 사고도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상상인그룹은 내년에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마형 운동 위주 기초과정과 근력 운동 중심의 심화과정으로 구분한다. 또 올해 하반기 처음 확대 운영한 ‘수도권 동남부’ 지역을 유지키로 하면서 서울 마곡동 어댑핏 스튜디오(서부)와 성남시 분당구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 등 2개 지역에서 신체발달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휠체어를 타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한다”며 “아이들이 본인 목표를 이루고 일상생활 속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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