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롯데리아 회동' 대령 3명 공수처 이첩...구삼회 등도 입건

      2024.12.24 12:42   수정 : 2024.12.24 12: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롯데리아 회동', '판교 100여단 대회의실 배석 멤버'로 지목된 김봉규·정성욱·고동희 대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 구삼회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에 대해서는 피의자로 전환하고 소환을 통보했다.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봉규·정성욱·고동희 대령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범으로 공수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김봉규, 정성욱 대령은 지난 1일 노상욱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경기 안산의 한 롯데리아 지점에서 비상계엄 사전 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이들은 비상계엄 당일 판교 100여단에서 대기하면서 계엄 실행에 가담한 것으로 특수단은 보고 있다.
고동희 대령은 계엄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임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수단은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박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을 입건하고 소환 통보했다.

구 여단장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한 인물로 알려졌다.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은 계엄 당일 밤 노 전 사령관의 지시로 판교에 위치한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등 노 전 사령관의 별동대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장악 임무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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