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등 5대분야 정책자금 136조 푼다
2024.12.25 18:30
수정 : 2024.12.25 18:30기사원문
5대 중점 전략분야에 대한 직접투자도 올해 1500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금융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정책금융기관의 총공급 규모는 올해보다 7조원(2.9%) 확대됐다. 특히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선정한 5대 중점 전략분야에는 올해보다 20조원(17.2%) 많은 136조원을 공급한다.
5대 중점 전략분야 중에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 원전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가장 많은 37조2000억원을 배정했다. 기존 산업의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에 31조원을,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29조7000억원을 각각 공급해 위기에 처한 기업을 돕기로 했다.
나노, 수소, 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유망산업과 유니콘벤처, 중소·중견기업 육성에는 각각 21조5000억원, 16조7000억원을 배정했다.
내년부터는 AI와 바이오를 첨단전략산업으로, 태양전지와 물산업을 미래유망산업으로 각각 추가하고 석유화학과 태양광 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산업은 별도 관리하기로 했다.
5대 중점 분야에 대한 직접투자 목표액은 올해 1500억원에서 내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대출 등 여신 중심의 금융공급을 지분투자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