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경기도민 5명 희생 확인...유가족·사고 수습 적극 지원

      2024.12.30 11:59   수정 : 2024.12.30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경기도민 5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들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자체들은 사고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오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해 "사고 여객기 탑승자 181명 가운데 경기도민이 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추가 확인한 결과 이들 희생자 7명은 여권상으로 밝혀진 경기도민으로, 실제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자는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들은 오산시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으로 비롯해 용인시민 1명 등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정치적인 혼란, 불안 속에서 참사까지 발생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어제 저녁 김영록 전남지사님과 통화했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구급차 6대를 즉시 보냈다. 이후에도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추모 글을 올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허망하고 애통합니다. 경기도 학생을 비롯한 희생된 모든 분을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번 사고 사망자 중 1명은 경기도 내 초등학생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오산시는 피해를 당한 탑승객 중 관내 일가족 4명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희생자 애도를 위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이권재 시장은 전날인 29일 오후 항공기 추락사고로 관내 시민 4명이 포함된 것이 확인되자 곧바로 현장 지원방안 확인 등을 위해 자치행정국장 등과 무안공항을 찾아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간부공무원을 포함한 전담공무원을 배치키로 했다.

참사를 당한 피해자들은 영광 군남면에 거주하는 부모님의 팔순을 기념해 큰 딸 가족 3명과 둘째딸 가족 4명 등 9명이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귀국길에 사고를 당했다.

오산 거주 피해자는 둘째딸 가족으로 배모씨(42)와 자녀 김모양(18 ·17)등 2명과 김모군(12) 등이다.

오산시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오는 2025년 1월 4일까지 시청 광장에서 희생자 애도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이권재 시장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바란다" 며 "유가족분들과 아픔을 함께 하며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