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온도 낮춰줘"...초 개인화된 BMW 신차 나온다
2025.01.08 11:20
수정 : 2025.01.08 1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BMW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BMW 파노라믹 i드라이브’를 전 세계 최초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새 BMW i드라이브 시스템은 BMW가 신규 개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콘셉트 ‘BMW 파노라믹 비전’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와 차량 제어 콘셉트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BMW 파노라믹 i드라이브는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신형 BMW 모델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CES 2025에서는 양산형에 가까운 새 버전의 BMW i드라이브를 최초 경험할 수 있다. BMW는 네 가지 핵심 기술을 통해 직관적이면서 인체공학적인 운전자 중심 제어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완전히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은 차량 앞 유리 전체를 활용한다. 운전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BMW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새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BMW 파노라믹 비전 상단의 운전자 시야 높이로 통합 내비게이션과 자율 주행 정보를 직접 보여준다.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서로 조화를 이뤄 콘텐츠를 표시한다.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중앙 디스플레이는 친숙하면서도 향상된 메뉴 구조를 보여준다. 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BMW의 샤이 테크 기술을 적용해 사용 가능한 기능의 경우 해당 버튼에 조명을 켜 강조한다. 스티어링 휠에는 주요 물리 제어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BMW 파노라믹 i드라이브의 중심에는 새 운영체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가 있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소프트웨어 스택에 기반해 BMW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다.
콘텐츠 개인화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를 개인 취향에 맞춰 조정할 수 있고, '마이 모드'를 통해 반응성과 조향 특징 등 주행 설정을 선호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BMW 지능형 개인 비서는 "헤이 BMW"라고 부르거나 다기능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눌러 호출 가능하다.
프랭크 웨버 BMW 그룹 보드 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가 기반을 이루는 BMW 파노라믹 i드라이브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서 더욱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