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미 용산 빠져나와 도피했다는 제보 들었다” 안규백 의혹 제기
2025.01.08 10:58
수정 : 2025.01.08 1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도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 의원 "경찰이 윤 대통령 소재 파악" 도피 가능성 제기
안 의원은 8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이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제3의 장소에 있지 않나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도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날 들은 바 있다.
안 의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는 "경호처에 대해 조치하지 않는 것은 윤석열 정부에서 내정됐기 때문에 미온적인 태도가 나올 수밖에 없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구분을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이건 공적 관계의 영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식별과 구분을 해서 단호하게 실천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 대행 탄핵할 때 아니야" 민주당과 다른 목소리
그러나 당내 탄핵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은 최 권한대행을 탄핵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나라가 굉장히 어렵고 힘든 시기인 만큼 정무적 판단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경고 차원에서 고발 조치하고 추동하고 돕고 응징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이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도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역사 앞에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보여 정국이 난마처럼 더 꼬이면 그때는 다른 카드(탄핵)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도 "지금 우리 당은 헌재 인용 그리고 윤석열 체포 이 두 가지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하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보면 지금 국민의힘 여론이 약간 상승하는 것은 사실로 보여지나, 중도층에서 응답하지 않고 있는 만큼 보수표가 과표집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본래의 위치로 돌아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12·3 내란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내란죄 청문회가 여야 합의로 구성되고 본회의에서 투표로 의결된 사항인 만큼 명칭, 제목 자체는 바꿀 수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지금 내란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환죄에 대해서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드러난 바 없는 만큼 내란죄와 함께 외환 유치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