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태효, HID서 내란획책”..金 “1년7개월前 격려방문 비약”

      2025.01.08 17:27   수정 : 2025.01.08 1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북파공작부대(HID) 격려방문 시기를 밝히며 비상계엄 선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차장의 HID 방문을 두고 ‘내란 획책’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차장은 김 의원의 의혹 제기를 두고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를 격려방문한 바 있다”며 “1년 7개월 전 재작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방문을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와 연결짓는 건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성 출신인 자신도 HID는 비밀부대라 방문한 적이 없는데, 외교를 담당하는 김 차장이 방문한 건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파공작원을 이용한 내란을 획책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김 차장은 이에 맞서 단순 격려방문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시기상 계엄과 관련짓는 건 무리라는 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또한 계엄 당일 오전부터 충남 계룡대 3군 본부 지하 U-3 벙커 시설과 통신을 점검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향해 지하벙커를 점검한 목적이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차장은 “계엄 당일 계룡대 소재 지하 벙커에 가거나 관련 인사와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야권의 무수한 의혹 제기에 대해 “짜놓은 각본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아니면 말고’ 식의 모함과 선전·선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아무리 반복해도 없는 일이 있는 일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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