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 20억달러 투자유치 임박

      2025.01.08 17:57   수정 : 2025.01.08 17:57기사원문
미국 인공지능(AI) 업계에서 무서운 속도로 오픈AI를 추격하고 있는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조만간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엔스로픽은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기업 가치가 지난해 대비 3배 뛸 뿐만 아니라 오픈AI와 더불어 미국 5대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벤처캐피탈 기업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가 앤스로픽에 대한 20억달러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전했다.

엔스로픽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다른 미국 벤처캐피탈 기업 멘로벤처스가 진행한 자금 조달에서 180억달러로 집계되었다. WSJ는 올해 조달이 완료되면 앤스로픽 가치가 600억달러(약 87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기업 가치가 한 해 사이 3배 이상 뛴다고 추정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 멤버였던 다리오 애머데이 및 대니엘라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모델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앤스로픽은 현재 직접 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포함한 타사 서비스를 통해 AI 모델 접근권을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3월까지 앤스로픽에 40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8개월 뒤 40억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엔스로픽은 오픈AI의 서비스에서 논란이 되었던 안전성과 AI 오남용 문제 해결에 특히 집중하면서 차별성을 키우고 있다.

WSJ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를 인용해 이번 조달이 마무리 되면 앤스로픽이 오픈AI와 또 다른 AI 기업 데이터브릭스, 우주 기업 스페이스X,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와 함께 기업 가치 기준 미국 5대 스타트업에 진입한다고 내다봤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자금 조달 당시 1570억달러(약 228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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