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만난 기괴한 안드로이드폰 두 대
2025.01.10 07:24
수정 : 2025.01.10 0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IT 매체인 디지털트랜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예상치 못한 '기괴한' 안드로이드 폰 두 대를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두 제품 모두 중국의 18년차 전자업체 오우키텔이 만들었다.
먼저 'WP200 프로'는 스마트폰에 스마트워치가 내장돼 있다.
이 화면은 하단의 작은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분리되고 손목 밴드를 연결해 스마트워치로 사용할 수 있다. 분리된 스마트워치엔 자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소프트웨어가 있어 시간과 알림은 물론 자체 애플리케이션까지 운용할 수 있다.
디지털트렌즈는 오우키텔의 또 다른 제품 'WP100 타이탄'에 대해선 "지금까지 휴대폰에서 본 것 중 가장 큰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전했다.
배터리 용량만 3만 3000mAh로 엄청나다. 참고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은 5000mAh, 구글의 Pixel 9 Pro는 4700mAh다.
크기 만큼 무게도 상당해 디지털트렌즈는 이를 '벽돌'이라 표현했다.
무게나 두께를 포기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 이유는 폰 안에서 찾을 수 있다. 폰 뒷면에 장착된 캠핑 조명, 전면 상단에 있는 프로젝터 등에서 WP100 타이탄이 캠핑이나 야외 활동을 위한 폰인 점을 알려주고 있다.
디지털트렌즈는 "매일 사용할 휴대전화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