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감 감염자 31.7만명 '사상 최다'…"치료제 부족 우려"
2025.01.10 10:46
수정 : 2025.01.10 10:46기사원문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국 5000여개 의료기관에서 지난해 12월23~29일 일주일간 보고된 독감 환자 수가 31만7812명으로 후생노동성이 집계했다.
이는 현행 통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의료기관당 독감 감염자 수는 64.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주(42.66명) 대비 1.51배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최다 감염자 수는 2019년 1월 하순 때의 57.18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오이타현(104.84명)이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현(96.4명), 사가현(94.36명)이 뒤를 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올 시즌에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했으며, 예년의 추세를 감안하면 겨울방학 영향으로 일단 확진자 수는 진정되겠지만 학교 등이 재개되면 다시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독감 치료제가 부족해지자 제약업체들은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치료제가 부족할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에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과잉 발주를 삼가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사와이제약은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의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이 수요가 증가한 것에 비해 생산이 부족해 캡슐과 드라이시럽의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주가이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은 독감 치료제의 공급을 조정한다고 의료인과 도매상에 알렸다. 독감 유행으로 모든 수주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출하량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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