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제1회 박물관영화제' 개최.."전시 X 영화, 새 융합"
2025.01.10 16:28
수정 : 2025.01.10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제1회 박물관 영화제'를 오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박물관 영화제는 현재까지 300여개의 국내 영화제 중 한국에서 시도된 적이 없는 '전시X영화'의 새로운 융합 장르다.
그간 별개 장르였던 영화와 전시가 박물관 유물을 매개로 하나로 만나 기존의 영화와 유물을 관객들이 새롭게 해석해 내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속에서는 유물이 소품으로 등장할 뿐이지만 박물관 전시 속 실제 유물을 주체로 해 영화를 만난다. 예컨대 ‘섹션1-조선시대 시간 속으로: 영화와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영화 '역린'과 장한종의 ‘책가도’ , '상의원'과 심연의 ‘중치막’, '남한산성'과 이경석의 ‘궤장(几杖)’, '왕의 남자'와 효종대왕의 ‘투구와 갑옷’, '자산어보'와 ‘어해도(魚蟹圖)’가 만나 기존 영화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된다.
영화 속의 유물과 관련된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영화와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면서 ‘박물관 영화’라는 장르를 가능케 한다.
경기도박물관 측은 "생활 속에 살아있는 동적이고, 대중적인 영화 장르를 박물관으로 초대해 정중동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한 것"이라며 "경기도박물관 아트홀과 전시장(상설전·특별전1,2·기증전), 야외마당 전부가 영화관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