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샤이니 팬덤 ‘온유 지지철회 및 탈퇴 요구 성명서’ 발표

입력 2017.12.05 15:41수정 2017.12.05 15:41



[fn★이슈]샤이니 팬덤 ‘온유 지지철회 및 탈퇴 요구 성명서’ 발표

샤이니 팬덤 내 유일한 단체 팬 커뮤니티 '샤이니를 사랑하는 세상'(이하 '샤사세')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샤이니 갤러리가 온유의 '지지 철회 및 탈퇴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근 샤사세 운영진은 성명서를 통해 "그간 '샤사세' 운영진은 '샤사세'가 샤이니 팬덤 내 유일한 단체 팬 커뮤니티라는 점을 감안해 팬덤에 관련한 사건들에 대해 일방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을 경계해 왔다. 이는 지난 8월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사건 이후 운영진은 개개인의 견해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사건 직후 회사 측에서 표명한 자숙을 믿고 회사와 당사자 온유의 입장을 기다렸으며, 결과가 나온 후 사이트의 존립 여부를 논하기로 합의를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9월 도쿄돔 엔딩 멘트를 필두로 사건과 관련 없는 멤버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음에도 해당 멤버들에게는 회사의 보호가 전혀 없었다는 점과 자숙을 약속했던 온유가 팬들에게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사건 이후 처음 얼굴을 내보인 자리가 시즌 그리팅 판매 티저 영상이었다는 점에 더는 결과를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sm과 온유가 팬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 사샤세 운영진은 온유를 제외한 네 명의 멤버 종현, 키, 민호, 태민을 보호하고 지지하며 네 명의 샤이니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샤사세 운영을 임시적으로 재개함을 밝힌다"며 네 명의 샤이니를 응원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샤사세 운영진은 "지난 9년 간 다섯 멤버들이 노력해 준 덕분에 샤이니란 이름은 늘 자랑스럽고 찬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샤이니란 이름을 지키기 위해 멤버들뿐만 아니라 샤이니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한 팬들 역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샤이니의 9년이고 멤버 다섯 명의 9년이며, 팬들의 9년이다.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모두의 시간과 추억이 한순간에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그저 기다렸다. 하지만 오랜 시간 쌓아 온 애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마지막까지 믿고 기다린 결과가 4개월간의 침묵에 이은 굿즈 판매라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며 자신들의 심정을 전했다.

이어 "온유의 성추행 혐의로 인한 현재 팬덤의 혼란과 분열이 잠깐의 시련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 우리를 더욱 괴롭게 한다. 팬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큰 실망감과 충격을 느꼈으며 더불어 전혀 상관없는 멤버들까지 조롱과 손가락질을 당하고 그룹에 성추행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될 거란 현실을 더 이상은 견디기가 힘들다"고 팬들의 참담한 심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샤사세 운영진은 "후회와 미련이 없을 만큼 온 마음으로 샤이니를 아끼고 사랑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한 샤이니는 숫자 다섯이 아니라 샤이니를 샤이니 답게 한 요소들과 지금의 샤이니를 만든 멤버들이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샤이니 네 멤버를 여전히 응원하고 사랑한다. '5'라는 숫자 하나를 위해 다른 멤버들에게 향하는 비난을 외면하고 싶지 않다. 팬이라는 이름으로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데에도 분명한 선은 존재하며, 운영진은 SM엔터테인먼트와 온유의 대처가 그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회사와 온유는 부디 수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이유를 꼭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샤사세 운영진은 위에 밝힌 바처럼 네 멤버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이를 위한 샤사세를 일시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추후 재개될 앨범 활동에서 온유가 합류한 5인체제가 지속된다면 샤사세를 영구 폐쇄할 계획이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샤이니 갤러리는 "샤이니 갤러리는 온유를 더이상 지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온유에 대한 지지 전면 철회와 온유의 샤이니 탈퇴 요구를 성명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온유의 성추행 사건이 현재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여전히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온유가 연예활동에 복귀하려는 시도는 온유와 SM이 성범죄에 대한 안이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샤이니 갤러리는 온유와 SM의 이러한 태도를 비판한다. 더불어 온유가 샤이니 멤버로 활동하고자 한다면 샤이니 활동에 다방면의 타격이 예상 되는바 차후 샤이니의 원활한 활동 및 그룹의 존속을 위해 온유에 대한 지지를 전면 철회함과 동시에 온유의 탈퇴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유는 '샤사세'의 입장 발표 후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기 했으나, 팬들의 거센 반발은 끊이지 않고 있다. 4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늦어도 너무 늦은 사과'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앞서 온유는 지난 8월 서울 강남 클럽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의도치 않은 신체 접촉은 오해에서 생긴 사건이며 상대방도 오해를 풀고 스스로 고소를 취하했다.

이하 '샤이니를 사랑하는 세상' 공식지지 철회 전문.

안녕하세요, 샤사세입니다.

지난 레스트 공지 이후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번 입장문을 쓰게 된 이유는 연초에 진행되었던 샤배트 리뉴얼형의 정산을 비롯해 공구 잔금에 대한 사용 방향 등에 대해 말씀드리고, 이를 위해 현재 레스트 상태에 들어간 샤사세 운영진의 입장을 보다 명확하게 대외적으로 밝히기 위함입니다.

그간 샤사세 운영진은 샤사세가 샤이니 팬덤 내 유일한 단체 팬 커뮤니티라는 점을 감안해 팬덤에 관련한 사건들에 대해 일방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을 경계해 왔습니다. 이는 지난 8월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건 이후 운영진은 개개인의 견해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사건 직후 회사 측에서 표명한 자숙을 믿고 회사와 당사자 온유의 입장을 기다렸으며, 결과가 나온 후 사이트의 존립 여부를 논하기로 합의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9월 도쿄돔 엔딩 멘트를 필두로 사건과 관련 없는 멤버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음에도 해당 멤버들에게는 회사의 보호가 전혀 없었다는 점과 자숙을 약속했던 온유가 팬들에게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사건 이후 처음 얼굴을 내보인 자리가 시즌 그리팅 판매 티저 영상이었다는 점에 더는 결과를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저희 사샤세 운영진은 온유를 제외한 네 명의 멤버 종현, 키, 민호, 태민을 보호하고 지지하며 네 명의 샤이니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샤사세 운영을 임시적으로 재개함을 밝힙니다.

지난 9년 간 다섯 멤버들이 노력해 준 덕분에 샤이니란 이름은 늘 자랑스럽고 찬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샤이니란 이름을 지키기 위해 멤버들뿐만 아니라 샤이니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한 팬들 역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샤이니의 9년이고 멤버 다섯 명의 9년이며, 팬들의 9년입니다.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모두의 시간과 추억이 한순간에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그저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쌓아 온 애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마지막까지 믿고 기다린 결과가 4개월간의 침묵에 이은 굿즈 판매라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낍니다.

온유의 성추행 혐의로 인한 현재 팬덤의 혼란과 분열이 잠깐의 시련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 저희를 더욱 괴롭게 합니다. 팬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큰 실망감과 충격을 느꼈으며 더불어 전혀 상관없는 멤버들까지 조롱과 손가락질을 당하고 그룹에 성추행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될 거란 현실을 더 이상은 견디기가 힘듭니다.

저희는 후회와 미련이 없을 만큼 온 마음으로 샤이니를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사랑한 샤이니는 숫자 다섯이 아니라 샤이니를 샤이니답게 한 요소들과 지금의 샤이니를 만든 멤버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샤이니 네 멤버를 여전히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5'라는 숫자 하나를 위해 다른 멤버들에게 향하는 비난을 외면하고 싶지 않습니다. 팬이라는 이름으로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데에도 분명한 선은 존재하며, 운영진은 SM엔터테인먼트와 온유의 대처가 그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와 온유는 부디 수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이유를 꼭 되새겨 보길 바랍니다.

앞으로 샤사세 운영진은 위에 밝힌 바처럼 네 멤버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이를 위한 샤사세를 일시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추후 재개될 앨범 활동에서 온유가 합류한 5인체제가 지속된다면 샤사세를 영구 폐쇄할 계획입니다. 샤배트 정산 잔액 또한 추후 활동 방향에 따라 사용처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관련 사항은 이번주 중으로 구매자분들께 메일로 발송할 정산내역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기 내용이 본인의 견해와 다른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문제가 일어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샤사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샤이니' 그 자체라는 생각에서 가져 온 일관된 입장이며, 세부 사항에 이견이 있을지라도 이와 같은 부분에서는 운영진 모두 합의된 내용임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멤버들이나 샤사세를 이용해 왔던 회원들의 의견과는 별개인 운영진의 입장 표명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eunyoo_star@fnnews.com fn스타 김은유 기자